
지난 주 월화수 3일동안 예비군 훈련에 다녀왔다.
작년엔 전투모 쓰고 돌아다니고 사격때만 하이바(정식 명칭 : 방탄모)를 썼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올해는 '예비군'이라고 써 있는 하이바를 받았다.
하이바를 쓰고 대충 열을 맞춰 훈련장으로 이동하는데 재미있는 광경을 발견했다.
앞에 걸어가는 몇몇 아저씨들의 하이바에는 '예비군'이 아닌 다른 글자가 써 있었다.

..........
불현듯 교과서 제목 바꾸기 놀이가 생각났다.
왜 있잖아 이런 거

3분 이동 / 10분간 휴식 / 20분간 교육 / 20분간 휴식
의 무한 반복으로 지루해진 예비군 아저씨들은 하이바를 통해 창의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던거다.
조금 둘러보니 저렇게 바뀐 하이바가 한두 개가 아니더라.
그 중 히트작이었던 몇몇 작품을 엄선해서 소개해본다.
의 무한 반복으로 지루해진 예비군 아저씨들은 하이바를 통해 창의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던거다.
조금 둘러보니 저렇게 바뀐 하이바가 한두 개가 아니더라.
그 중 히트작이었던 몇몇 작품을 엄선해서 소개해본다.

여군!!
장난질에 '군(軍)'과의 연계성까지 고려한 놀라운 창의력
예비군 훈련도 입대라고 여자가 보고싶다는 간절한 열망의 표현!!
장난질에 '군(軍)'과의 연계성까지 고려한 놀라운 창의력
예비군 훈련도 입대라고 여자가 보고싶다는 간절한 열망의 표현!!

이번엔 미군 - _-;
여군과 마찬가지로 군대 시리즈.
미군 하이바라서 그런지 왠지 뽀대나 보인다.

글자 지우기만으로 간단하게 비가 될 수 있다.
정교한 예술미는 찾아볼 수 없지만 간결하면서도 확실한 표현이 출중하달까 (뭐래는거야 -_-)

정교미의 결정판 이대근!!!!!
'ㅣ'를 미세하게 깎아내 'ㅐ'로 만드는 근성에 찬사를 보낸다.

[ '예!?' 라고 쓰고 '예비군'이라고 읽는다 ]
Best of Best!!
글자에서 문장부호를 이끌어내는 창의력,
예비군의 게김성이 그대로 드러나는 뉘앙스.
정말 최고의 작품이 아닐까 한다.

[ 갯수를 맞추기 위한 - _- 가작.. 정도, ㅂ을 ㅇ으로 만드느 센스 ]
재미 없고 지루한 예비군 훈련이었지만,
앞서 훈련받고 나간 아저씨들의 센스 덕에 종종 '푸훗' 하고 웃을 수 있어 아주 쬐끔 즐거웠다.
그래도 또 가긴 싫어 -_-
[파랑이가...]
